택시 세워뒀다며 만원만 빌려달라신다.
단호히 거절했지만 마음이 안좋다. 매주 오던 단골이고 거절했는데도 상당히 오랫동안 고집을 피우며 만원을 달라했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앞으로도 생기겠지 휴
4개 만원 맥주 손님이 한개를 떨어뜨려 바닥에 맥주 흔건. 내가 치우는데 왜 미안하다 말을 안하지?
대부분의 손님들은 상식적이다. 가끔씩있는 황당한 경우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함
새벽 손님들은 마스크를 안쓰는 무슨 동맹이라도 맺은 거겠지
아니라면 '오늘까지' 이럴수는 없지
편의점에 올땐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 편의점에선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려도 된다 편의점에선 침뱉어도 된다 편의점에선 자기 쓰레기 그냥 두고 가도 된다... 편의점은 편하니깐 이라는 이론을 주입시키는 누가 있는거니?
편의점 근무는 앞교대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물건 채우고 쓰레기통 관리 투데이 굿
전 뒷교대 근무하셨던 분(주말 주간) 이 친구분과 들르셨다. 정말 반가왔고 급 수다가 높아져 잠시 모드는 업으로 기아변경
일하기 시작한 5월1일 이후 이렇게 사람도 없고 일 도없는 날은 처음인것 같다. 튀김기 기름도 교체 안해도 되고 앞교대씨가 주류도 꽉꽉 다 채워 둬서 박스채 옮기지 않아도 되고 파라솔 더티인들도 없고 이게 무슨일인가. 그래도 이상하게 여전히 두번째날은 참 무겁다.
유트브시청. 작가들 평론가들 학예사들 등등 현재 한국미술계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다른 세상 사람들 같다. 요즘은 작가들이 대여 수입이 있는 편인데 나 거긴 왜 떨어진걸까. 상업성 작품성 둘다 거들떠 볼 가치가 없다 판단되고 있다. 나의 현주소. 나는 아무래도 혼자 가야할것 같다.
9월 개강까지 두주동안 '있는 재료 소진 그림그리기 프로젝트' 실시예정. 2학기도 개강이 안되면 다른 일을 알아봐야하니 주어진 기간은 일주일. 주말엔 편의점에 나와야 하니 어쩌면 월화수목 4일.
'있는 재료 소진을 위한 그리기 프로젝트' 룰루~
그리고 얘야 김지애야 유트브랑 페이스북 보지마라. 안목에도 자존감에도 행복감에도 판단력에도 모두 안좋구나. 김지애야 니가 원하는게 도데체 뭐니.
폐기가 한개도 없는 날. 시급날리며 계속 사먹으면서 일을 했다. 일이 고되지도 않았는데. 빅불고기버거 아이돌샌드위치 커피두번 페스추리빵 두가지맛 삼각김밥까지. 흡연가들이 담배 피듯 무언가를 사먹고있다 나는 흡편가.






작가들은 그림을 통해서 하고싶은 얘기가 있던데 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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