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올랐고
어제 수업중 월세 갑절인상 전화를 받았다
우리 주인어르신은 좋은사람이다. 악덕 주인들과는 다른 분이 맞다. 그래도 내가 뭐 특별하다고 나만 봐주겠나...
월세걱정없이 그림그리고 살려고 6년전 전세찾아 온 이 연남동. 여기가 참 좋다.
기가 팍 죽은 나는 통장잔고를 확인하고 강의와 알바로 벌수 있는 수입예산을 세워보며 제일먼저 지금 내 돈이 필요한곳에 쓰고싶어 아직 후원금이 다 모금안 된 부산 오창석 강릉 김경수 후보에게 후원금을 각5만원씩 보낸다. 돈 있을때 좋은곳에 써야지
*선거철이 좋다. 재미있다. 나는 자주 감동하고 열낸다. 신념을 가지고 외치고 열정을 쏟고 누군가를 지지하고 존경하고 하나의 목적을향해 열심인 모습을 보다가 울컥하는 나는 세월호와 천안함의 진실이 정말궁금하기에 정권이 교체되길 소망한다
연남동에서 6년째 .어제 월세가 3배올랐다 (전세로 와서 4년째부터 월세를 더 내게 되었다 수도세 관리비도 따로 낸다). 작업실 새단장을 했고 나갈수는 없고. 각오는 하고있었지만 현실로 닥치니 웅크리게 된다.오늘은 자화상이나 그리자
주인어르신은 보통사람이고 이곳은 연남동치곤 싸다고 외치시고, 전세살이는 유지될 순 없었다. 건물이 팔려서 리노베이션한다거나 자녀가 관리한다고 나가라고 쫓겨나지 않는걸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이렇게 최악의 상황이 아님을 감사하며 한숨 쉬고 지내는 삶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또 긴축시작 투데이!
마지막이기만 해도( 그렇게 말하셨다) 올려진 월세로 그냥 나 살고 싶을때까지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임대업하는사람들이야 월급올라가듯 월세올려 받는것 같은데 월세를 올리지않으면 월급이 동결 되거나 차감 되는것 같은걸까. 1층 세입자만 3가구인 건물인데 4층인 나는 좀 봐주시지 싶지만 주인께 내가 뭐라고... 그러겠어...
월세걱정없이 살려면 1. 내집 내작업실을 산다 2. 월세쯤이야~ 할정도로 그림이 팔리는 글로벌페인터가 된다 3. 이런사람없다 싶은 건물주를 만나 유독 나한테만 세를 안올리고 관리비도 안받고 나의 아우라를 존경하여 화가가 사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희한한 경험을하며 죽을때까지 산다. 그리고 나는 죽을때 '우리 건물주는 나의 메디치 였다' 는 유언을 남긴다 4.본격적으로 다른일을 한다 그림을 미룬다 5. 작업실을 접는다 6. 어떤알바라도 하여 그림그리는 시간을 없앤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