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riting/2018~

10,000걸음 투데 디스이어

jiehkim 2019. 1. 2. 22:08
소래포구로 이사온 후 나의 달라진 가장 큰 점은, 착해졌다는 것.  오늘은 생태습지공원을 거닐었다. 누워만있는 나를 못 봐하시는 엄마덕분에 다녀 온 걸음이 1만보. 짱아랑 셋이 다녔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가득했던 나의 1만보. 손 꼭 잡고 다니는 어르신 부부를 보며 엄마는 아빠가 그립겠네 했던 1만보. 엄마가 젤 싫어하는 나의 젓갈나르는 아줌마(젓갈집주인도 아니고 알바)  페션의 1만보.  앉아서 디디라고 했는데 안그랬다고 다리아픈 엄마에게  화 열라 냈던 1만보.. 염전을 보며 엄마하신 말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 세가지, 황금 소금 그리고 지금. 화를 다스려라 중요한것 아니다...' 의 1만보. 형광오렌지 탁구화를 좋아하시는 엄마와 그것을 어버이날 선물로 미리 땡겨 사드린거라 외치는 48세 딸의 1만보. 팔순 어머니껜 힘든 1만보. 비지찌개와 달걀말이를 해서 어머니를 깨웠으나 먹고싶지않다 주무시는 1만보. 비지찌개랑 먹어야지 룰루  와인한병 사 온 힘쎈여자의 1만보. 해피뉴이어 마이 프랜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