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펫에서 문자가 왔다
짱아의 장례를 치뤘던 러브펫에서 문자가 왔다. 그냥 짱아의 기일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어서 고마웠다.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다.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김지애. 충치까지 생겨서 16만원을 또 긁어야한다. 유지장치를 해야하는 곳에 아주 미세한 충치발생. 아 살기가 너무 힘들다
우리 김짱아 어린이 언니 목소리 들리니? 나야 지애언니야 울 짱아가 젤 좋아하고 걱정했던 김지애야. 짱아야 오늘이 니가 무지개 다리 건너가고 1년이 된 날이야. 니 생각을 할수가 없어. 니 생각만 하면 언니는 너무 슬퍼. 지금 치과인데 막 눈물이 흘러. 언니는 니가 너무 보고싶고 니가 있었으면 좋겠어 이직도. 오늘은 우리 짱아가 간 지 1년째 된 닐인데도 이상하다 안 슬프다 했었는데 아니었니봐. 그냥 엉엉 소리내어 울고싶어. 짱아야 니가 있었을때 언니는 정말 행복했었어. 지금은 행복하지가 않아. 행복하게 살아야 할텐데 왜 사는지 모르겠어. 짱아야 짱아야 우리 어린이 나의 짱아짱아야. 어디를 둘러봐도 다 니가있어. 작업실 구석구석 나를 쳐다보는 니가 있어. 너무 보고싶어. 짱아야 니가 가고 엄마랑 나는 이사했어. 소래포구라는 곳인데 니가 있었으면 정말 좋아했을 동네야. 온갖데가 다 연트럴파크처럼 녹색이고 심지어 비다도 있어. 너랑 같이 걸어다니고 싶어. 짱아야 너를 아직 보내지는 못했어. 무화과 화분에 고이 뿌려줄까 생각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아빠랑 히도리가 있는데에 같이 놓아주는게 좋겠지? 짱아야 언니는 미음이 찟어질것같아. 작년에 거의 매일 함께 있었는데 왜 갔니. 찡아야 너무 더웠지. 너무 힘들었지. 짱아야 미안해. 찡이야 그냥 너랑 같이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안녕 하고 인사 할 수있을지도 몰라. 짱아야 언니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언니가 잘 살수 있을까. 소래포구에 그 좋은집에 니가 없으니 언닌 우리집 같지가 않아. 아직도. 짱아야 언니를 위해 꿈에 나타나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