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riting/2018~

1년전 오늘 페북글. 의지를 다졌었네

jiehkim 2020. 7. 21. 20:16

소래포구에 위치한 우리집은 흐린날은 흐린대로 맑은날은 맑은대로 비오는날은 레이닝 그대로 참 좋다. 출퇴근에 조금만 더 의지를 가지고 결단력있게 실천한다면 왠지 모든일들이 잘 될것같다. 1번 사진의 녹음과 넓은 단지내부, 2번 사진의 기다란 복도와 에어컨 없슴을 시사하는 선풍기, 3번 사진의 한적하고 넓고 그레이빛 고급스러운 도로 모든것에 감사하며 어울리도록 주1회 집청소를 시작. 짱아가 가고 집에 와야 하는 이유를 왼전히 잃었었다. 퇴근을 해서 '짱아야 언니야~' 하고 둘이서 짱아한입 나한입 먹으며 티비를 보던 그 시간을 참 좋아했었다. 짱아가 가고 내가 참 행복했었구나 를 알게 되었다. 삶이란,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텐데. 나를 돌아보면 감사한것 투성이고 나만큼 팔자좋은 48세도 없다. 나의 경제력 미미함을 인정하고 능력 갖출것을 억압하지 않고 그림을 내 할일만 잘 해라 하시는 팔순 어머니를 비롯한 언니와 오빠가 있고 주1회 집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잘한다 칭찬을 받는다. 이런 팔자가 어디있겠나. 스트레스를 주는 건 나자신. 짱아가 떠나고 1년이 흘렀다. 너무 오랫동안 '나는 행복하지 않아'하고 살았던것 같은데 겨우 1년이다. 소멸되어야 생성이 있음이 당연한데 '없어짐'을 붙잡고 매달리다 언제 성숙해지랴. 다음주는 '주4회 집에서 출퇴근하기'를 목표로 이제 청소기 돌리기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