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riting/2018~

아 좀 뽑아주지~ 외치며 발걸음은 편의점으로

jiehkim 2020. 11. 27. 19:32

금요병 또 올라온다. ㅠㅠ;

지난달 '같이가자' 시리즈 40장 촬영후 접수했던 공모에 다 떨어졌다.
별 기대 안한다, 나는 오늘하루만 살꺼야 하더니 사실은 기대 많이 하고 내년을 계획했었나보다. 외롭다.
그냥...좀 뽑아주지~ 라는 말이 툭 나온다.
공모 한군데는 재난지원금 형태로 5명에게 200만원을 주는거였고, 하나는 내년 상반기 전시 공모였는데, 200만원 받는거는 내 나이를 보고 더 젊고 힘든사람 주느라 안줄수 있다 생각했지만 바랬었고, 전시공모는 왠지 내가 될것 같았달까.

아 좀 그냥 좀 나 좀 뽑아주지.
누가 좀 도와줬으면 했는데.

그림이 안 팔리고 전시가 없는 화가는 오늘밤도 편의점에 가서 일한다.

이렇게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음
이상하게도 거울을 보고 지금의 내 얼굴로 얼굴만들기가 자꾸 안되어서 25년전 얼굴을 보고 만들었슴. 나의 청춘. 그때도 나는 참...하루만 지금만 살았던것 같다. 너무 그렇게 살았나보다
금속작가 수정이의 프로젝트에 참여. 얼굴만들기 두개했다
내 '같이가자' 시리즈는 굉장히 큰 공간에서 전시를 하는게 좋겠다. 조형물도 제작해서 같이 인체그림만 가지고 해야지. 근사하고 딱 어울리는 그런 공간이 생기겠지.


장항준 감독이 그랬지.
창작하는일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세상일은 다 힘들어
힘든데 돈 많이 주는 일이 있고
힘든데 돈 조금 주는 일이 있고
힘든데 돈도 안 주는 일이 있다.
힘든데 돈 많이 주는 일이 좋은 직업인거야'.

좋은 직업이 당연히 내게 올 줄 알았지
그래서 그렇게 살았지
뭘 믿고 그랬을까?

비수기인데도 흑 주류 음료 너무 많았다.
일 많이 했으니 빵사먹어야지.
애플뚱모스!

커피와 달기 그지없는 애플뚱모스는 딱!


이번주에 본거
White crow
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
My octopus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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