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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riting/2018~

햇살 받으며 정착액 뿌리기

성미산로104에서 4층살다 3충으로 옮긴지 어느덧 2년. fixatif 뿌리는 공간이 있어서 참 좋다. 건성재료로 그린 드로잉에 fixatif뿌리는 걸 미루면 결국 그림이 엉망이 되어버려 게으름이 증폭을 하곤 했었는데 그때그때  마무리를 하니 버리는 그림도 줄어들고 정리도 수월해졌다. 4변째 개인전을 마친 어느날, '아빠 그림그리는 길은 너무 고독해' 하며 엉엉 울었었다. 옆에서 운전을 하시던 아빠는 한마디 하셨지. '감사해라.'
가끔, 내가 사는건 기적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햇살 받으면서 널린 드로잉들을 걷다보니 '감사해라' 그 말씀이 생각이 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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