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쒸~ 굳이 내 차를 빼라고 했던 그날. 난 차를 뺄 필요가 없었고 안으로 넣기만 하면되는 거였지만 그들은 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빨리 끝낸다는 말만 반복했었다. 말로만 하는 그들의 '미안합니다'와 나의 긴 시간쓰기와 금전적 손해 의 상관관계여. 뒷집 옆집들 문 닫은 가게들은 어디왔냐고 빠직 화를내고..., 작업실앞에 세워 놓았었지. 그림 좀 옮기고 짐챙기고 바로 내려갔었는데 말이야.ㅠㅠ. 내내 다 끝났다고만 말하던 그들, 내 차 좀 세워뒀어도 그리 방해되지 않았을 상황이었던 옆집 앞집 골목집 가게집 에브리웨어 인 연남. 지금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32,000원. 속상한 토요일 오후 빛나는 봄이어라.
소리를 지르면서 내 차를 안에 넣도록해라 라거나 현재 방해 안 되고 다른 사람들이 이사중이니 잠깐만 세우겠다 라고 똑똑하게 말하면서 나의 주정차위반과태료 32,000원을 지켰어야 옳았던걸까? 32,000원의 간절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물러나면 안 되었던 거겠지? 여러가지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는 올해 2020년. 이렇게는 더 못 살것 같다.
화가하기 를 그만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는 계속 살수가 없으니깐....자꾸 배가고프고 전신이 위장인 듯 배가 부르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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