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렛파킹을 할 일이 있었는데 놓고 내린 지갑이 분실되었었다. 돈은 18만원 정도들어있었고 신분증도 있었지. 철저히 찾아봤지만 없었다. 확신이 섰을때 신고를 했으면 될일인데 그런 판단은 전혀 안됐고 경비직원한테 말한다. 그 건물은 큰 성형외과였는데 병원 보안팀에 다 보고가 된다느니 매우 철저히 사건을 접수한것 처럼 말하는 직원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범인이 그 였다. 그는 다음 날 지갑을 찾았다고 연락했고 내가 잘 납득을 안하고 그제라도 신고할 의사를 비추자 다른 사람이 돈을 가져갔었다면서 온갖 상황들을 다 지어내며 돈을 돌려준다. 누가 가져간거 아니냐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어쩌고 했더니 온갖 거짓말을 늘어 놓았고 결국 실토를 했다.
그 일로 인해 나는 참 실망이 컸다. 지갑이 없어졌으면 도난인지 분실인지 경찰에알리고는게 먼저고, 찾으면 그때가서 처벌을 할지 안할지 결정했으면 되는일이었다. 무어가 그렇게 막았던걸까를 생각해보면, 나는 나만 자책하고 있었던거다. 그렇게 거짓말에 휘둘리고, 시간낭비하고, 마음을 다친것도 또 내탓이라고 생각하느라 망가졌다.
또 다 엉망이 되었다.
행복하게 사는건 아예 포기한것 처럼 며칠을 보냈다. 지갑분실 사건이 왜 이렇게 영향력이 크게 미쳐진건지 모르겠다.
시간이 또 훌쩍갔다. 따듯한 봄이 왔을때 눈부셔서 눈감고 살고 싶지 않으려면 이러면 안된다.
정신을 차려야지. 아 미치겠다. 뭐가 이렇게 힘들지?
주말 편의점 근무를 위해 사는 사람처럼 살고있다. ㅠ___________________ㅠ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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