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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riting/2018~

편줌마 구한말 소녀되다


컬을 넣고 싶었는데...
볼륨매직만으로도 하루일당을 넘기니깐 미용실에서 하라는거 다 안하고 컷트 후 볼매만 했더니 구한말 소녀됨. 웨이브 하고싶었는데. 힝.
작년에 머리할때, 가격듣고서 너무 비싸 놀랐으면서도 티 안내려고 '네네~' 했다가, 할부 카드 긁고 얼마나 괴로웠던가를 상기한다. 이상한 보상심리로 배가 부른데도 폐기를 먹는다. 나는 바보다.

둘째날은 '고기많은도시락'이랑 김밥두줄 과 호빵세개~룰루
진취적인 포스 오늘도 화이팅~

새로 온 앞교대의 매장관리 상태를 보니, 이전 앞교대가 얼마나 그립던지 ㅠㅠ. 그 청년이 애 많이 썼구나, 잘하는거였구나, 걔도 맘고생했겠네 하는 마음이 든다. 새로온 이 앞교대는 편의점 알바가 난생처음이니 내가 그랬던것 처럼 지금은 미숙함이 당연하다. 앞으론 잘하겠지.
이전 앞교대는 취업을 해서 그만둔 청년이었는데 새해를 진정 새롭게 시작하겠구나 생각되어 좀 부러웠다.
주기를 따져보니 나는 중순이후로 심하게 우울해지는것 같다. 현재 위험수위이고 월말만 지나면 다시 뭔가 해보고 싶어질수도 있으니 잘 자각해서 충동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할 것.
똑단발 하니, 6살때랑 똑같이 생겼네...
어른이 되면 어떻게 살고 싶어했었을까? 기억이 안 난다. 나는 호기심도 별로없고 남의 눈치를 많이 봤고 능력은 별로없는데 뭐든 잘하는 아이로 인식되어었었고 그래서 리더 역할 같은거 투표로 당선되곤 했었다. 정말 싫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나도 내가 능력이 되는 줄 알았던것 같다. 2층으로 된고아원을 자주 그렸고 먹는걸 좋아했고 티비를 정말 많이 봤다. 책을 읽으며 멀리 내다보고 꿈을 키우는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 왜 화가가 되려고했을까 ..., 커리어를 올리려고 노력하지 않고 하기도 싫어하면서 왜 당연하게 무언가가 될줄 알았을까..., 답을 구한다.
중순이후 특히 열흘간 조심할 것. 살아내는것만으로도 어디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볼거리 걸렸었슴. 얼굴이 예쁘게 생긴적은 없었고 발등이 높음.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