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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riting/ ~2013

Thought of my niece EugeneAhn 2

2009/06/11/ 안유진과 힘없슴

*위편지는 초딩1학년때 같은데...입학 선물을 받은 후 답장인 듯.

히도리와 짱아를 데리고 과천 언니집에 갔다.

안유진과 나는 힘겨운(?) 히짱 산책에 들어 갔다. (애들 산책 후 안유진은 내가 준 1000원으로 썬칩을 산다 - 정해진 코스)

안유진이 짱아를 끌고 나는 김히돌을 끈다.

-그것은 언제나 훼밀리마트 방문 이후 끊어 지는데...,

안유; 이모 나  이제 힘들어./나; 알아. (내가 두마리 다 안는다)

안유 ;(거스름돈 400원을 나에게 준다)/ 나; 너 가져

안유 ; 내가 돈이 없긴 하지.

-훼밀리마트를 떠난다. 나는 두마리를 끼고 나온다.

안유; 이모는 힘 진짜 세다!/ 나; 어 나 옹녀야. 히히히.

안유; 이모는 천하장사 옹녀!/ 나; 야 근데 그거 아냐? 여자는 힘 없서 하고 약한 척해야 남자 생긴다! 나 남자 없잖아...

안유; ...난 원래 힘이 없잖아.../나; 좋겠다 남자 많아서.

안유; 나 남자 없어. 초등학교애들은 코 찌질흘려./ 나; 야 그 찌질이들이 나중에 어떠케 될지 모르는 일이다! 내 동창중에 그런애 있어. 완전 찌질이었는데 짱 인기 치과의사됐잖아./ 안유; 진짜? 그 사람 이름알아? (도데체 이름을 왜 알아야 하는지...)

나; 알지만 ... 잊으려 애쓰고 있어. 이미 애 아빠야./ 안유; 와. 진짜? 애아빠?

나; 어. 내 주변 친구들 다 애엄마 아빠야. 나만 등신같이 결혼도 못한거야. 즉 찌질이지.

안유; 어...ㅇ... 그래도 이모를 찌질이라고 안부르는 유일한 사람이 있어.

나; 누 군 데 ?/ 안유; 나./ 나; 고맙다.

 이 대화를 퇴근한 언니에게 묘사해줬다.

언니; ... 그래도 사귈 필요는 없잖아...!(찌질이가 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한 듯. )

-------역시 엄마와 이모는 달랐다.

----------난 그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대의적 차원에서 한 얘기건만. ㅎㅎㅎ

 

 

 

 

 

2009/07/16/ 안유진과 마인드 콘트롤 

 

  

사진: 2003년쯤 안유진과 수영장씬

 한달쯤 전에 오빠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날이었다.

여전히 여전히 외할머니를 싫어하는 안유진은 그날도 어김없이 민망할만큼 티를 냈다. 외할머니와는 그도 그럴것이 어렸을때도 돌아가신 아버지와 내가 케어를 했고 엄마는 그다지 정이 붙을 시간도 없었으며 엄마는 이제 칠순인지라 예전보다 더 '해라''해라'가 많다.

그래도 ...나는 안유와 손을 잡고 공항을 걸어가며 어른으로서 한마디했다. 

나: 안유.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가 있다가 없어졌잖아.

안유: (힘없이) 어.

나: 니네 아빠가 있다가 없으면 니네 엄마가 어떻겠니. 사람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할 줄 알아야 된다! 그런걸 역지사지라고 하지. 우하하.뭐라고?

안유: (힘없이) 역지사지.(얼버무리며)

나: 그러니깐 외할머니는 우리가 좀 봐드려야 돼. 쓸쓸하잖아. 나야 남편이 없어서 그만큼은 아니지만 외할머니는 진짜 외로울꺼야. 게다가 노인들은 원래 다 그래. 니네 외할머니만 유독 싫게 하는게 아니라구. 그니깐...되도록이면... 티 내지 말라구.알았지?

안유: (대박을 터뜨린다) 근...데... (나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얼굴을 막 찡그리며, 손으로 각 부분을 가르킨다) 머리는 알겠는데... 몸이랑 입이 말을 안들어... (죽이는 대답)나: 그런걸 마인드 콘트롤이라고 한단다. 뭐라고?

안유: 마인드 콘...나: 인간은 마인드 즉 마음을 콘트롤 즉 제어 할줄 알아야 한다는거야. 우리 이제 그걸 C 라고 부르자.

안유:  C. 나:  니가 C(control) 를 잘하면 내가 선물 즉, S(sunmool)를 주지. 일주일에 한번씩!

안유: 진짜? 진짜? 나:  어. 니가 갖고 싶은 S를 말해! 흐흐흐. 그리고 이건 우리의 비밀이다! 니가 C를 잘하면 내가 S를 준다! 

안유: 알았어!/  나: 근데 ... 그 C를 제일 못하는 어른이 누군지 알아?

안유: (크...게) 이!모!/ 안유&나 : 흐흐흐흐흐흐흐흐

 그 이후로 외할머니에게 안유가 약간 서럽게 할때면 내가 조용히 손으로 알파벳C를 그리곤 했다.

하지만 우리의 비밀은 말하고 싶어 죽겠는 안유로 인해 외할머니 외엔 모두 전파되었다는 전설.

 

그 다음날 언니를 통해 안유가 차안에서 외할머니한테 여러가지로 친절을 시도 (시도는 했으나 역시 우리 엄마에겐 인내가 필요했다한다) 한 얘기를 들었던 나는 곰돌이가 가득 그려진 1000원짜리 수첩을 선물했고

나: 안유! 너의 C에 대한 나의 S다!/ 안유:(흥분하며) 이모 나한테 이런거 많이 많이 사줄꺼지....응!

나: 당근당근! 잊지마라 니가 C를 잘하면 내가 S를 준다! 

안유진은 벌써 곰돌이 수첩에 월화수목금을 쓰며 스케줄표를 만들고 있었다.

진정 C가 필요한 인간은 나인데....머리로는 알겠는데 몸과 입이 말을 안듣는 짓을 저질렀던 축축한 오늘 마흔 다 되어가는 어른 씀.

안유진:2001년 10월20일 출생

김지애: 1971년 5월12일 출생.

 

 

 

2009/07/21/ 안유진과 호크니 

 

안유진의 그림이다.                                   엄마 김은영/ 아빠 안병석 25*40cm pencil on paper 2009

데이비드호크니의 인물 드로잉 보다 더 섬세하며 그 인물 자체의 아우라를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다. 정말 놀랬다.

나랑 아주 가끔 '짱아를 보고 있는데로 섬세하게 그려서 10점 만점에 8점이상 받으면 너랑 40분동안 얘기 하면서 물감 그리기 한다!' 뭐 이런거를 햇었는데... 그 덕분이라는 자부심이 막 느껴졋지.하지만 그런것들 보다는 안유진... 은근 그림 잘 그릭는것 같다'

형부랑 언니는 내게 안유의 그림을 마구 보여준다.난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라고 있는데요 그를 넘어서네요... 이렇게 말하고 안유에게도 넌 이렇게 재주가 많아서 어쩔거냐... 나보다 낫다 뭐 이런 얘길 해댔다.

안유: 이모도 잘 그려....

나: 고맙다

 

안유는 '무덤속 그여자'그림 이후 그림이 많이 늘었다.

너무 좋다. 하지만 안유는 학교에서나 미술대회에서 절대 좋은 성적을 못받고 그 상처가 항상 크다.

언니는 잘 하니깐 미술학원 보낼까 라는 말을 했는데

나: 뭐하러./ 온니: 잘하는거 더 잘하게 하면 좋잖아./ 나: 하지마.

안유가 미술학원에 다니는거 반대다. 물론 미술학원에 다닌다면 안유는 상타는 그림을 그릴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안유만의 그림은 없어 질것 같은데....그런데 안유는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지?난 액자를 준비하고 안유의 그림들을 귀하게 포장해 주기로 한다.안유는 나같은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엇는데 난 그럴때마다 됐다고, 다른길을 찾으라고 말하곤 했다. 안유는 내가 케어 했을당시 내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내 주변 사람들을 만났고 전시장 오프닝도 업고 데리고 다녔으니 그럴만도 하지. 그래도 난 안유가 화가가 되는건 반대다. 언니는 나를 보고도 참 이상도 하지 화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걸 보면...

오늘 한달만에 만난 우리는 에어컨도 없는 더운날 몸을 꼭 붙이고 그간 안유가 그렸던 만화를 함ㄲㅔ 낭독했다. 난 졸음이 밀려왔고 그만 좀 하자고 간곡히 부탁한 후 .... 일산으로 왔네.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지. '내가 어린아이처럼 그릴 수 있는데까지 50년이 걸렸다.'

술을 한병 따고....삼겹살 먹고 싶다!

안유진 2001년 10월20일 서울출생

김지애 1971년 5월12일 대구출생

데이비드호크니 1937년 7월9일 영국출생

피카소 1881년10월25일 스페인출생 1973년4월8일 파리사망

 

 

 

 

 

2009/08/04/ 안유진과 내신세야

 

 

                                                                                                                            사진: 2008문화일보갤러리

지난 토요일 0801 엄마의 칠순(400801)이었다. 조촐하게 디너를 함께하기로 함.

주인공 엄마 이경자, 이모 채우, 혜숙, 은숙, 외삼촌 혁우, 이모부 강서방, 외사촌언니 애진, 외사촌 오빠 상호와 언니, 조카 지은과 소은, 지현 그리고 김은영 안병석 안유진 과 나.(오빠 김종민과 언니 안경아 현수 지수는 미국에서 축하) 이렇게 16명이 집 근처 중국집 만리장성에서 모임을 가짐.

 나의 준비: 1. 엄마의 칠순기념 꽃바구니와 케잌 외 금일봉. 2. 나 자신을 내려놓고 엄마에게 모두 다 맞추기로 다짐과 맹세.

현실 직면: 아. 나의 인내의 위기와 절정은 드디어 이르고 맘. 그것도 예배중에...

주인공인 엄마는 시편 90편으로 설교. 시편 90편은 모세의 기도 인데 전체 17절로 구성되어 있고 요약하자면 '인생이란 하느님 앞에서 짧다 짧으니 덧 없는 욕심 부리지 말고 지혜롭게 사랑으로 살고 우리의 후손에게 주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축복하소서 '인데... 엄마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한절 한절 아주 길게 언급.  '인내의 한계'의 정의를 알게 된 사람은 ... 나... 그리고 안. 유. 진.

 

나: 슬그머니 가방에서 지난주 C 에 대한 S로 스티커 건냄./안유: 또 없어?/나: 일주 일천!

- 안유는 스티커를 흩고, 난 오른손으로 머리를 쥐어잡고 고뇌하는 인간형상으로 앉아 있음. 왼다리 떪.시간은 어느덧 8절로 흘러.....

안유: (나를 바라보며 얼굴은 잔뜩 찌푸림) 도데체 언제까지 할꺼야. 야.야.야~/나: (황급히 안유의 입을 가리며 안는듯 속삭임.) 참아

안유: (뒤틀며) 이이이이이ㅣㅣㅣㅣ

 - 이제 부턴 필답.

나: 배고파/안유 : 나두.  우리 머할까?/나: 참자./안유: 멀?/나: 분노와 짜증의 표출/안유: ('표출'에 동그라미하면서 )???

나: 행동으로 드러냄/ 안유: (이해한듯) 왜?

나: 평화를 위해/안유: 흑. T.T 아, 불쌍한 내 신새..../나 :( '새' 에 X 표하며) 세!

 - 설교 후 찬송가 순서. 나와 언니 찬송가 생략 강력 주장. 협상결렬. 예배 순서는 끝이 나고 드디어 식사...

안유: (나를 띡 옆으로 보며) 낼 영화볼래?/ 나: 나 담주 중요한 미팅있어서 곤란해

안유: (고개를 돌리며) 같이 보면 좋을텐데..../나: 머 볼껀데?/ 안유: 업!/ 나: 나두 보고 싶다! 하지만 난 내 일을 열심히 하는 멋진 여자가 될테야.  중요한 일들 끝나면 같이 영화 보자/ 안유 : 그래.

 

안유는 냉정하다.

내가 지난 4년간 안유의 베이비씨터를 하면서 절절히 득달한것은,...

1. 아이들에게 권유를 빙자한 강요를 하지 말라는것 그리고 2. 놀아주려 하지 말고 그냥 같이 있어주라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나와 안유의 의사표현은  존중 내지는 무시의 관계가 되엇다.하지만 오랜만 또는 처음 안유를 보고 좋은 나머지 이래저래 먹어라 말아라  입어라 말아라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좀 씁쓸해졌다. 어르신들은 상처받을텐데....

 

이제 안유와 나는 필답도 가능한 사이가 되었다.(생각해 보니 난 강의 시간이든 예배시간이든  조용해야 할 시간에 집중하여 가만히 있는걸 잘 못하는 것 같다. 불혹의 나이가 다 되어가도 말이다. 거의 필답을 하거나 떠들던가 안절부절. 이상하기도 하지. 혼자 있을땐 정말 가만히 있는데... 다들 그런가??? 왠지 이런것이 나의 대입3수의 이유인 듯. 이 버릇은 너무 나쁜 것 같으니 안유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유의 할 것!!!)안유가 글을 읽고 쓴다. 다 자란 것 같다....독서를 하고 여행을 하고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스스로 자라나야 하는 시기가 이제 확실히 도래한 듯 .

 

'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께서 이루신 일들을, 또 그 후손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주, 우리 하느님,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우리 손이 하는 일 잘 되게 하소서. 우리 손이 하는일 잘 되게 하소서.' 시편 90편16,17절

 

 

 

 

 

2009/08/09/ 안유진과 Before & After

     

 

Before & After

안유진의 집에서 저녁식사 중잇엇던  비참한 대화.

 #1.부엌 식탁, 안유진과 언니집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그리고 나.

아주머니가 고기만 먹는 안유진에게 양배추를 권한다. 먹으라는 아주머니와 안먹는다는 안유, 그리고 암말않고 밥먹는 나.

곧 청천벽럭같은...

 아주머니 : (양배추를 떠서 안유에게 들밀며) 이거 먹어야돼. 고기만 먹으면 이모처럼 된다 (나를 한번 띡 봄)!

 -놀란나는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고, 덩달아 당황한 안유

안유: (놀라고 민망한 표정으로 나와 아주머니를 번갈아 보며 작은 소리로) 왜 그래.... 그러면 이모가 속상하잖아....

 -나는 이게 왠일인가, 뭐 이런소릴 듣다니, 뭐 어떻게 저런말을... 등등의 생각이 오갔지만 아주머니가 혹이라도 민망할까하는 마음이 먼저라 식탁을 박차고 일어나고 싶은 마음을 C하면서...

나: (태연한 듯) 저 고기 잘 안 먹 어 요.... -했다. 난 최대한 빨리 식사를 마치고 안방에 들어감.슬펐다. 화도나고...

 

# 2. 밥을 다 먹고 안방 침대위에 나와 안유 나란히 누워 티비시청

나: 안유. 나 할말잇다./ 안유:(다정하게 바라보며)  뭔데...

나: 아까 아줌마가 그렇게 말해서 좀 기분이 안 좋았어.(얼굴에 슬픔을 안는다)/ 안유: (내 손을 꼭 잡으며) 나도 좀 그렇더라...

나: 내가 그런말 들을 정도로 뚱뚱하냐?/ 안유: (절실히 고개를 절레절레흔들며) 아니!

나: 나 비참했어. 하지만 그래도 니가 아줌마한테 말해줘서 고맙더라. 하지만 비참한 마음은 없어지질 않네...

안유: (나를 토닥이며) 괜찮아... 이모... 그래도 아줌마 미워하면 안돼...

나: 아줌마가 밉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그런말을 함부로 들을만큼 의 외모구나 싶어서 좌절하는 마음이 먼저야.

안유: 좌절하지마....   -그러면서 눈물이 그렁이는 나의 눈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림을 안 그리니 이모양 이꼴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뭐 그랬다. 아무리 한국말이 서툴다해도 그런말을 어떻게 할수 있는지... 아 미치겠다.

난 다이어트의 의욕도 없는데... 남들이 보기엔... 못봐줄 정도인가, 아님 안타까운가... 모르겠다. 모든 의욕이 빨리 다 내게 다가와 줬으면 좋겟다.그림은 그려질 생각도 없고 비는 내리는데 ...,뚱뚱함의 대명사로 불리기까지...참 ...참비 그 자체의 날이었다.

*출연: 나 -1971년5월12일생/ 안유- 2001년 10월20일생/ 아주머니 -연령미상이나 30대 전후의 아들있음.

 

- 지금의 안유진은 내가 자신의 베이비씨터였던 4년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안유진의 똥을 손으로 받아내고, 내 옷으로 안유의 분비물들을 닦아냈던 기억도 없으며, 갑작스런 폭풍우 몰아치던 날 내 옷안에 넣고 내 달렸던 그런 날들을 하나도 모른다. 그래도 나의 민망함을 알게된 나이가 된 것은... 누구나 인간이면 자라는 마음의 크기와 깊이 인건지 어렴풋이 자신을 지켜줬던 사람에 대한 예의인지...알수는 없지만...,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그 마음이 인격이 되어 가는 과정을 안유가 가고 있다는 생각이 오늘의 나의 비참함을 조금, 아주 쪼오끔 덜어내네.... 인생이란걸 살고 있다. 내가... ,

그리고 나의 다음의 니가......

 

 

 

 

 

 

2010/ 01/11 /안유진과 에미소드1,2,3

  

 

2010 안유진 ep1,2,3

 ep1. 이제 초딩3학년이 되는 안유는 요즘 청개구리의 냄새를 풍긴다. 외식을 가자는 엄마아빠의 말에 기어코 집에서 먹고 싶다는 안유.

안유엄마: 안유진. 너 한텐 Green prog의 향기가 난다.

안유: 엄마한테는 Pink pig의 냄새가 나!

안유아빠: (안유의 응용력에 웃껴하며) ...나는?

안유: ... 아빠한텐 Gray fish의 구린내가 남.

 

ep2. 간밤에 '비'가 꿈에 나온 안유의 엄마. 그날 아침 안유와 형부에게 말함.

안유엄마: 나 어제 꿈에 '비' 나왔다!

안유: (깔깔깔 뒤 집어지면서...) 20대 초반? 20대 중반? (비의 나이를 묻는 것임)

안유엄마: 아마 20대 중반일껄?....

안유: (또 뒤집어 지며...) 얼레꼴러리 얼레 꼴러리... 이혼하고 결혼 한데요~~~~, 이혼하고 20대 중반이랑 결혼한데요~~~~!

 

ep3. 안유와 안유 엄마가 우연히 NHK방송을 시청중, 오노요코가 나와서 뉴욕거리를 걸으며 존레논과의 추억을 말하는 내용. 물론 오노요코는 영어로 말함.

안유: 이제 엄마가 통역 좀 해 보시지?....

안유엄마: 뛰엄 뛰엄... '존 레논은 ... 여기에 자주 왔다.'

안유: (엄마를 띡 쳐다보며.) 저렇게 길게 말했는데 통역이 한줄이야? ㅇㅓ이그....비웃음 한 방날림.

 

*근래 나는 안유와 시간을 잘 못보냈다. 그래서 나와의 ep는 없다.

그래도 가끔 만나면 안유는 나를 무진장 불쌍히 여기기에 내가 장근석을 좋아한단 말을 하면 지네 엄마에게 하는 반응은 안 보인다. 측은히 여기며 그냥 내 얼굴을 한번 띡 보면서 '그래?'... 이런다.

참 비참한 나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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