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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riting/2018~

했는데 말이야

편의점 주말야간 한 지 7주, 주중 여고 방역 3주 했는데 말이야 .
정말 많이 먹는다. 특히 몽쉘... 1회2박스 킬. 로봇청소기 고장나고 '소래포구 집 주1회 청소하기' 오늘은 패쓰. 주방도 더럽고 바닥도 엉망이지만 그냥 안 해야지. 룰루~
뭔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재정비 하지 않으면,
깨어나지 않으면,
더 늦추면 말이야,
이렇게 또 내일이 없는 사람으로 살다가 절망에 이를것 같다.
절망하면 부패하니 그러지 마라.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다음 일주일을 위해 이번 일주일을 준비하고
그 다음 한달을 위해 이번 한달을 규칙적으로 지내다 보면 내 안의 실패들이 줄어 들겠지.
어젠 최고였다. 어메이징.
편의점 폐기물을 찍고 먹고 하다가 천원씩 이천원씩 천원씩 이천원씩 삼천원도 사천원도 바코드를 찍고 카드 긁고 무언가를 사 먹으며 일을 했다. 삼주전부터 였던가 매상의 상당부분을 내가 감당하고 있고 최소 3시간 시급을 먹는데 다 써버리니 마음은 안 좋고 몸은 무겁다. 주여.
많이 먹으면 일하는게 더 힘든데 그걸 알면서도 못 참았다. 입으로 무언가를 밀어 넣고 목구멍에 음식을 걸었다가 없어지기 무섭게 또 건다.
일을 시작하고 몸이 망가졌고 견디기만 한다.
이건 아니지 않나... 김지애. 대책이 필요해.
이러다가 절망하고 절망하면 나는 부패하잖아
부패하면 냄새가 고약하다.
남극의 눈물
남극 가고싶다
내일은 팽귄을 그려야지
아빠가 돌아가시고 황제팽귄 보면서 많이 울었지. 팽귄은 언제봐도 신비롭다.
무언가를 새로이 경험하고 알아가고 호기심이 생긴적이 얼마나 오래 되었나...
그런것 없이 그림 그린다고 쩔쩔매었으니 잘 될리가 있나.
부패하지마라 김지애
썩은내가 날 것이다.
살려면 더러운 냄새피우고 살지는 말아야지.
누가 너한테 오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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