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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riting/2018~

편의점 주말야간 7달째와 애플뚱모스 그리고 소독중 해철 생각

참 희한한게 요구가 많은 손님들은 '반드시' 자기 쓰레기를 안 치우고 간다는 것. 파라솔이 지저분하다 치워달라(자기들은 자기것도 안치운다. 식당인줄 아는 것 같다) , 숫가락 없냐 밥말아 먹어야 한다, 손에 뭐 묻었다 물티슈 한장 달라(필요하면 사야하는것 아닌가? 왜 그런 소모품 지급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걸까... 우리 사장님은 파라솔 술손님들에게 무상으로 종이컵을 제공한다. 나는 불만이지만 뭐 어쩌겠나. 사장님의 영업수단이겠지. 그렇지만 그로인해 다른 생활용품들을 하나씩 달라는게 당연한것 같아 넘 싫다), 화장실이 어디냐 휴지를 달라 등등.
그들은 고스란히 자기 쓰레기들을 나보고 치우라고 놔두고 더럽게 하고 간다. 요구가 있는 손님들은 전형적인지라 내 얼굴은 금방 굳는다.

주차위반, 속도위반 범칙금은 정말 눈물난다. ㅠㅠ; 하루일한 돈을 범칙금으로 날리다니. 김지애야 주의해라. 일요일 새벽 범칙금 입금하며 쓰린 가슴 안는 나는 주말야간 편줌마.

이번주는 무슨 봄이라도 올려나 싶게 따뜻한 주말 새벽이네.
먹는것들을 조절해서 내장 정화 좀 하려 했건만 편의점일 할때 마다 무너진다. 또 폐기를 흡입하는 나는 흡편가. 쫀득한 슈크림도 맛보고 엄청 풍성한 앙꼬의 신제품 소보루빵도 사먹고 말이지(애플잼이 가운데 풍성하게 있는데 가격 2800원. 여느 제과점의 맘모스 빵보다도 내용은 실하고 맛있고 먹고나면 풍요롭다 생각됨 ) 최고중 최고를 발견! 보통의 여자들이면 반만 먹어도 배부를듯. 난...특별한 여자. ^&^;

포장 그림이 과장되기 마련인데 이건 겸손하게 그려졌다. 저 그림보다 훨씬 더 훌륭함♡♡♡

그래도 내장정화 필요하니 이제 좀 내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먹도록 . 그래도 먹는 행위라도 가져야 가능한 일인것 같다 편의점 주말야간일은.

후면: 화려하군
측면: 춥다. 새벽은 참 춥다
솜바지 뒤태. 합격.
지난주만 해도 이렇게 입었어야 했는데 이 온기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다소곳한 하반신 줄무늬 양말과 삼색슬리퍼의 조화로움 새벽인데 지난주보다 덜 춥다.


10/27일 소독중 일기
오늘이 신해철 6주기 기일인데 경기예고 아이들의 그대에게 연주를 들으며 학교 관찰실에 있는데 눈물이 뚝 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싶었던 사람이 너무나 허망하게 없어져서 믿기지 않았던 시간들을 보냈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었고 진상을 알게된 후에는 그 수술한 의사의 여전한 의료행위에 분노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멋을 아는 사람이 좋다. 진정한 멋쟁이. 폼안나는 일 안하는 사람, 또 그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 주옥같은 가사들과 멜로디와 그의 저음. 하는 말마다 멋있었고 그 수많은 앨범들속 노래들 단하나도 흘려들을수가 없는 그런 곡들이었다. 삶을 성찰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인생을 숙고하며 무엇이 옳은것인지 또 어떻게 나아가야 어른인지를 항상 고민했고 답이 나오면 실천하려 애썼던 사람.
10월말이 참 츕다.
기생츙같은 인간 하나가 고인인 신해철을 모욕했다. 감히 어디서...어디서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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