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 와 있는 선거홍보물이여 빵~! 나를 웃게하는구나. 이렇게라도 하하하 웃으니 다행인건가. 너무 웃낀다. 사진들 이름들...
어제 오후, 어머니와의 주1회 동네한바퀴 중 팬티5장에 5천원부터 브랜드까지 파는 매장 방문. 큰 검정비닐을 덜렁 들고 근 20년 된 아우터를 입은 나는 '못 사는 사람' 스러웠던걸까.
이거 얼마에요? 물으면 / 그건 BYC 에요 ~ 한다.
/그래서 얼만데요? /... 기꺼이 오셔서 매우 비싼 물건 값을 불러 준다. 화들짝 놀라 줄 껄 그랬다.
구경하며, 이건뭐지? 접힌 레깅스를 펼치니 기꺼이 오신 분은 뺐어서 접으며 이건 임부복이에요~ 아, 임부복이요? / 우리가 접어놓은거라고요~ 펼친 어머니와 따님 잘못.
또 둘러보며, 어머니 왈, 난 이런게 좋더라 이건 얼마지? 얼마에요? / ...그쪽은 다~~~ BYC 에요~! 최하가 5만 얼마 라느니 / 그래서 이거 얼마냐고욧! 욧! 욧 ! /그들은 말한다 6만 얼마.
그놈의 BYC ... 너무 BYC BYC 하니깐 재수가 없었다. 재수 똥 튀긴다 ~~~~!!!!
엄마 우리는 BYC 못 사게 생겼나봐요 ~ 투덜 대는 내게, 너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못 산다 인천 사람들은 말투가 서울 사람들이랑은 좀 다르더라 말투만 그런 것 같더라~ 하시는데에에에...,
슬쩍 내 팔에 매 달린 검정봉지를 당신이 들겠다고 잡아 당긴다.
엄마 나 너무 돈 없어 보여요? 우하하하~ 울 어머닌 돈 있어보이는데~ 왜 그랬을까? 하니...,
어머니 조용히 말씀하시지.
같이 들어가니깐 셋트로 묶였지....
아 놔 아 놔~ 그 놈의 BYC .
사실 요즘 나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BYC를 살 형편은 못 된다. 처량하다. 깡통 같은게 있다면 뻥 차고 싶다. 주우러 가야하니 말자 김지애야. 화가야 김지애야 시간강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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