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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riting/2018~

방역여사 코로나19접촉자로 검사받다

3학년중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선별진료소가서 검사 받고 결과 나올때까지 격리 지침문자를 받는다. 헉스.
월요알 저녁에 하는 수업도 멈춰야하니 학생들과 모델, 학교에 연락한다.
주7일 일을 하니 하루쯤 쉬고 싶었지만 이렇게 갑자기는 아니었다. 일을 안하면 돈이 없는 일용직의 현실만 자각하는 나를 본다.
나는 더이상 이런 뜻밖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밀린 그림이나 실컷 그리자' 라던가 '자료들을 정리해서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하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자' 라는 긍정적 생각은 안한다.
그냥 일당이 어떻게 될까 이 시기가 길어질까만 궁금.
아침에 선별 진료소에 갔더니 학교애들이 꽤 와 있었다. 생각보다 아팠던 검사 순간. 아이고, 애기들 애들 노인들 다 힘들었겠다 생각이 들고 막상 일하는 의료진들을 보니 그들의 노고가 와 닿았다. 직접체험하고 보는건 긍정적이다.
그래도 돌아오는 차안에서 갑자기 앞이 캄캄해짐을 느낀다. 답답하고 우울하다. 깊어지면 안되니깐 오늘은 잠만 자야지.

나는 코로나19 음성 나왔고 격리도 해제됐다.
전학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는 정말 조용하다. 간간이 교과서를 가지러 오는애들, 택배등 방문자들에게 출입명부 작성을 권하고 화장실등의 손잡이 소독을 한다.
그래도 일하러 나올수 있어서, 검사한 날 급여도 받을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학교는 감염 0명으로 모든 결과가 나왔고 마스크 잘 쓰는게 정말 중요하구나 교훈을 얻는다.
'검사받고 격리하라' 문자를 받은 그 시각 부터 혹시나 걸렸으면 어떡하지? 여기저기 왠지 아픈것 같았고, 나로 인한 파급을 떠 올리며 제발 안 걸렸기를 얼마나 바랬던가. 떨렸다.
앞으로도 조심! 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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